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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ㅣ 2018 PLAP 최우수작 유재미, 윤서비 연출가 인터뷰




ⓒ 유재미, 윤서비 연출 〈EQUILIBRIUM 03 – 방황하는 몸들〉 포스터 이미지, 주최/주관: 열혈예술청년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플랫폼엘의 인터뷰 시리즈〈L-INK〉


플랫폼엘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작가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적인 연결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은 인터뷰 시리즈 〈L-INK〉입니다. 플랫폼엘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작가들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과거 플랫폼엘에서 전시와 공연,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작가들의 근황을 공유하며, 앞으로도 플랫폼엘과의 창작 교류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플랫폼엘과 함께 한 순간을 돌아보고, 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플랫폼엘과 어떤 방식으로 또 다시 연결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합니다.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예술과 공간, 사람을 잇는 대화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2018 PLAP》 최우수 선정작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열혈예술청년단 유재미, 윤서비 연출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2017년부터 다원예술 기획 공모 《Platform-L Live Arts Program (PLAP)》을 통해 탈장르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의 예술을 발굴하고 지원해오고 있습니다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PLAP》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들이 꾸준히 무대화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이번 인터뷰 시리즈의 주인공은 《2018 PLAP》 최우수 선정작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의 열혈예술청년단 유재미, 윤서비 연출가입니다. ‘움직임이라는 개념을 물리적, 심리적, 그리고 관계적인 차원에서 다층적으로 탐구한 이 작업은 당시 무대 위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관객과의 감각적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유재미, 윤서비 연출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궤적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2018 PLAP 최우수 선정작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기간: 2018.10.19.(금) – 10.21.(일)

▪️장소: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B2)

 ▶ 플랫폼엘 아카이브〈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보러가기


2018 PLAP 최우수 선정작 후속작 〈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

▪️기간: 2020.01.10.(금) – 01.12.(일)

▪️장소: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B2)

 ▶ 플랫폼엘 아카이브〈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보러가기








Q1. 유재미, 윤서비 연출가님은 어떤 인연으로 《PLAP》에 함께 참여하게 되셨나요?


우선,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 공간이 가장 매력적인 유인이었습니다. 2018년 당시에는 플랫폼엘이 소위 다원예술을 다루는 작업자(예술가)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알려지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특히, 공연을 베이스로 하는 작업자(예술가)들이 화이트 박스 공간을 활용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였던 걸로 생각됩니다. 물론, 여타의 갤러리에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갤러리를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환경(공연에 필요한 기초 설비 등)을 갖추기 쉽지는 않습니다.


, 화이트 박스이면서 공연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플랫폼엘은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다만, 실험적 창작이다 보니 티켓 수입도 보장할 수 없으며 무대, 영상, 조명 세팅도 복잡하기 때문에 열혈예술청년단 입장에서 대관료 부담이 컸습니다직전 해인 2017년부터 《Platform-L Live Arts Program》을 알고 있었는데, 이미 계획된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나 예산에 여력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자 했었습니다.


그 이듬해, 2018년에 마침 지원기관에서 신작 창작지원을 받게 되었는데, 7~8년 간 탐구해온 〈SYNCH〉시리즈의 완결편의 성격을 갖는 작품인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으로 《PLAP》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SYNCH〉시리즈는 극장이 아닌 곳(야외, 빈 공장, 실내 수영장 등)에서 해왔던 소위 ‘site – specific (장소 특정적)’ 작업이었습니다. 그 완결편으로 블랙 박스가 아닌 화이트 박스, 공연장 같지 않은 공연장인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공간이 매우 합당하다고 봤습니다.


또한, 그때는 (물론 지금까지도) 다원예술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역시 지금까지 열혈예술청년단의 작업을 다원예술로 규정하는게 애매합니다. 다만, 주류가 아닌 것, 특히 무용과 연극을 베이스로 하되, 무용과 연극이 아닌 것을 추구하는 열혈예술청년단의 정체성을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필드가 다원예술 분야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원예술을 적극 표방하는 플랫폼들과 연계를 가지는 것은 열혈예술청년단에게 매우 유효적절한 일이었습니다. PLAP》은 당시 국내 다원예술 필드에서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의 라인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유재미 안무, 윤서비 연출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Performing arts, 100min, 2018 (플랫폼엘)




Q2. 유재미, 윤서비 연출가님한테 ‘함께’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의미)은 무엇인가요?


(윤서비 연출가)

사실함께라는 단어 자체가 직관적으로 큰 울림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더 정확하게는함께라는 단어가 이미 어떤 전형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선택된 것처럼 느껴지고, 그 안에 저희의 작업관이 온전히 들어맞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공연예술은 그 시작부터 끝까지 공동 작업을 기본적인 툴로 활용합니다. 함께하지 않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함께하는 것의 특별함이 감지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함께라는 단어는 특별하기보다 큰 울림도 주지 않는, 그야말로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저와 유재미 연출가는 지난 25년 동안 거의 모든 작업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런 탓에함께 어쩌구하는 말에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결국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것, 바로 그것이 25년차 짬빠의 바이브다. 다만 하나 덧붙이자면, 25년 동안 실험적 창작을 지속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돌탑 하나를 쌓는 일도 고단한 도전과 탐구의 연속이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 과정에서 어김없이 그간 함께해온 동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반드시 쓰게 되는 함께라는 단어는 감사의 마음’, ‘좀 더 앞으로 나갈 용기와 같은 의미입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함께는 결국 역사인 것 같습니다.


(유재미 연출가)

‘함께’라는 단어는 일상과 작업을 24시간 공유하고 있는 저희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입니다함께 짐을 나르다 보면 어느샌가 호흡이 맞고 보폭이 같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평범하고 친숙한함께는 거저 주어지지 않기에 끊임없이 균형을 맞추려 애를 써야 합니다. ‘함께란 의미는 바로 이애쓰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Q3. 《2018 PLAP》에서 〈SYNCH〉시리즈 작품을 선보이셨는데, 이후에는 후속작으로 〈EQUILIBRIUM〉시리즈를 발표하셨습니다최우수작과는 다른 시리즈를 선보이신 이유가 있을까요?


SYNCH〉시리즈는 말그대로 동기화를 주제로 한 연작이었습니다.


SYNCH 01〉과 〈SYNCH 05 – 트래킹〉은 3, 4개의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솔로를 편집이라는 영상적 문법을 통해 하나의 군무로 동기화시키는 댄스 필름 작업이었고, SYNCH 02 – 생포된 풍경〉은 여러 장소의 퍼포머를 실시간 영상 중계하여 동기화시키는 작업이였습니다.
SYNCH 03 – 원자의 정원〉은 실내 수영장의 남녀 탈의실과 샤워실에 분리된 퍼포머와 관객들이 영상 중계로 서로 소통하다가, 끝내 수영풀에서 통합되는 작업입니다.
SYNCH 04 – 바디 그라데이션〉과 〈SYNCH 06 – 바디 익스펜션〉은 퍼포머를 캡쳐해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그것을 디지털로 합성하고, 그것을 또 다시 퍼포머가 따라하는 등 실체와 환영의 동기화를 주제로 한 작업이었습니다. 아울러 몸에서부터 몸이 아닌 것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로 캐스팅한 몸 조각들, 키네틱 장치에 장착된 움직이는 몸 조각들 등 기계와 사물과 몸을 동기화 시키는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으로 통합되었는데, 그 공연에서 반복되는 긴장과 이완이 끊임없이 평형으로 수렴되는 현상이 매우 다이내믹한 운동성을 지닌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고, 이는 강력한 창작의 관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소 장면은 〈EQUILIBRIUM〉시리즈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 유재미 안무, 윤서비 연출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Performing arts, 100min, 2018 (플랫폼엘)



이 시점에 이르렀을 땐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을 〈SYNCH〉시리즈의 틀에 예속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했고이후 〈SYNCH〉라는 제목을 떼고 독립적 형태의 작품으로 레퍼토리화 했습니다. 대신, ‘평형은 평화롭지 않고 오히려 팽팽한 두 힘이 충돌하는 강력한 역동성을 내재한 이미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막연하게 떠올렸습니다.
마침 영광스럽게도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차기작 창작지원을 받게 되었고, 1천만원의 지원금으로 규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단단한 작품을 만들 필요가 있었기에, 전작을 통해 발생한 다소 막연했던 관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켜평형의 듀엣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연작 〈EQUILIBRIUM〉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시리즈의 첫 작품 제목은 〈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 두 번째 작품은 두 쌍의 듀엣으로 이루어진 〈EQUILIBRIUM02 – 기묘한 둘들〉(2023, 2024), 그리고 올해 6월 공연될 세 번째 작품은 세 쌍의 듀엣으로 이루어진 〈EQUILIBRIUM 03– 방황하는 몸들〉, 내년으로 계획되어 있는 마지막 작품은 〈EQUILIBRIUM 04 – 버디 무비즈 (가제)〉로 지었습니다.
EQUILIBRIUM〉시리즈는 〈SYNCH〉시리즈에 비해 문학적 분위기가 더해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SYNCH〉시리즈가 몸과 움직임의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현상에 주목했다면, EQUILIBRIUM〉시리즈는 연극적 감흥과 철학적 메시지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 유재미 안무, 윤서비 연출 〈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Performing arts, 60min, 2020 (플랫폼엘)



Q4. 《2018 PLAP》 이후 두 분의 작품 활동이 궁금합니다특히, 그 이후의 대표작 한 편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2019년 〈햄릿 플레이어즈〉
2019
년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파라다이스 아트랩
2020
년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1
년 〈빈 도시의 멜로드라마나와 그대의 밤〉 라이브 필름
2022
년 〈플레이 디렉팅코끼리를 무대에 올리는 방법〉
2023
년 〈EQUILIBRIUM 02 – 기묘한 둘들〉 라이브 필름
2024
년 〈EQUILIBRIUM 02 – 기묘한 둘들ver.02〉 라이브 필름
2024
년 〈Pairs
2025
년 〈EQUILIBRIUM 03 – 방황하는 몸들〉 라이브 필름


위 작품 활동을 포함하여 꾸준히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어서, 이 중 대표작을 하나만 꼽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다만, 대표작보다는 최근 하고 있는 대표적인 컨셉트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저희는 2021년부터라이브 필름이라고 저희가 이름 붙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고, 최소한 2026년까지 지속할 예정입니다. ‘라이브 필름이란 쉽게 풀어보자면생방송 영화인 셈입니다. 앞에〈SYNCH〉시리즈에 대해 설명하면서 여러 장소를 실시간 영상 중계하는 형식을 많이 써왔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런 노하우를 온라인 방송으로 가져오고, 공연을 촬영한 영상이 아닌 영화에 가까운 영상을 실시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작업입니다.
그간 저희가 장르의 통합, 양식의 합성 등을 실험해왔다면지금 새롭게 실험하고 있는 것은매체의 통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온라인 미디어, 영화, 공연 등이 뒤섞인 작품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잠시 유행했던 온라인 공연과는 많이 다릅니다.


현재 2021, 2023, 2024년에 총 3개 작품을 창작했고, 2025년과 2026년에 4개 작품을 더 선보이게 됩니다특히, 재작년부터 바로 이 라이브 필름방식으로 〈EQUILIBRIUM〉시리즈의 창작을 재개하였고, 올해 하반기에는 최우수작 신작 지원작으로 2020년에 발표했던 연작의 첫 작품 〈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을 재공연합니다.


ⓒ 유재미 안무윤서비 연출 〈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 Performing arts, 60min, 2020 (플랫폼엘)




Q5. 2018 PLAP최우수작, 그리고 이듬해 선보인 후속작과 그 이후의 작업에 연결성이 있을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Platform-L Live Arts Program》에서 선보인 두 작품은 〈SYNCH〉시리즈의 마지막 작품과 〈EQUILIBRIUM〉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SYNCH〉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SYNCH 07 –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은 이후 〈SYNCH〉시리즈에서 독립하여 2019년 파라다이스 아트랩, 2021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다시 재창작되며 저희의 중요한 레퍼토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EQUILIBRIUM〉시리즈는 다소 긴 휴지기를 지나 2023년부터 다시 창작을 이어가고 있고, 2024~2026년 간 장기적 지원을 받아 연작의 4번째 작품까지 창작될 예정입니다.


물론, 열혈예술청년단은 움직임을 베이스로 한 〈SYNCH〉시리즈나 〈EQUILIBRIUM〉시리즈 외에도 연극 기반의 작품이 꽤 있긴 합니다. 다만, 적어도 움직임 베이스의 두 연작 작업의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Platform-L Live Arts Program》이 있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마치 고향 같다고 할까요? 저희가 한 수많은 작업 중에 가장 즐거웠던 작업 중 하나라고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재직 중이셨던 학예사님들과 극장 감독님이 정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열혈예술청년단과 플랫폼엘이 협력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올해 6월 공연될 〈EQUILIBRIUM 03 – 방황하는 몸들〉에 대해 궁금합니다.



ⓒ 유재미, 윤서비 연출 〈EQUILIBRIUM 03 – 방황하는 몸들〉 포스터 이미지, 주최/주관: 열혈예술청년단


2025 6 1~2주에 〈EQUILIBRIUM 03 – 방황하는 몸들〉 공연이 올라갑니다.

▪️2025. 6. 8.() 온라인 라이브 댄스 필름, 열혈예술청년단 유튜브 채널 공개
▪️2025. 6. 13.() ~ 6. 15.() 오프라인 공연, 스튜디오 열혈


온라인 라이브 필름 버전과 오프라인 버전을 구분해서 공연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댄스 필름으로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의 평형 상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신과 몸이 서로를 이탈하고, 배신하는 순간이 점차 잦아지고 그것이 끝없이 싸움으로써 겨우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의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를방황하는 몸들에 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빈 공장에 마련된 스튜디오 열혈에서 관람하실 수 있고, 온라인 라이브는열혈예술청년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2018 Platform-L Live Arts Program 최우수작 단체 신작 지원작이었던 〈EQUILIBRIUM 01 – 팽팽한 두 몸〉이 5년 만에 재공연 됩니다. 아직 멀었지만 이 자리에서 꼭 홍보하고 싶은 작품이어서 말씀드립니다. 이 역시 같은 장소에서 공연하고, 온라인 라이브 필름 버전도 유튜브에 상영됩니다.
열혈예술청년단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저희 작품과 라이브 필름 작품을 풀버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열혈예술청년단 유튜브 채널 보러가기




Q7. 2026년에 PLAP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습니다. 다원예술 분야에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온 플랫폼엘로서 무척 고무적인 일인데요2018PLAP최우수 선정작가로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윤서비 연출가)

우선 10주년 미리 축하드립니다. ‘최우수 선정 작가로서는 좀 부담스럽고 10년의 여정에 작은 한 발자국을 같이 했던 단체로서, 다원예술 분야의 현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와 같은 역할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주시길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원예술이 특정한 장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무조건 이것저것을 포괄하며 마냥 비대해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원예술은 새로운 것을 재빨리 흡수하고, 낡은 것은 얼른얼른 버리며 끝없이 예술계를 유영하는 날씬하고 도도한 어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바로 고렇게얄밉게도 세련된 《Platform-L Live Arts Program》을 기대하겠습니다.


(유재미 연출가)

플랫폼엘은 저희에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었습니다. 그때의 실험이 지금까지 저희의 작업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Platform-L Live Arts Program》을 통해 여러 예술 작업의 흥미로운 실험들이 지속되고 확장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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