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던
중국인들에게 상하이는 1930년대 문화적 부흥을 이끈 ‘스타일’의 도시입니다. 도서와 사진, 영화를 막론하고 전방위적 문화 매체들이 ‘상하이 모던’이라는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잡을 정도로 세련된 문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중국을 너머 과히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는 문화적인 노스텔지어를 선사한 것이 바로 “상하이 모던”입니다. 혹자는 1930년대 상하이 영화가 현재까지 중국의 영화적 토양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오는 6월의 마지막 수요일을 시작으로 플랫폼엘은 상하이 모던을 엿볼 수 있는 <완령옥>과 <신여성>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플랫폼엘의 개관기념전 양푸동의 <천공지색>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영화 상영회에 사전 신청하세요!
플랫폼엘 개관기념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푸동의 <천색: 신여성 II The Coloured Sky: New Women II>은 중국의 대표적인 감독 차이추성(蔡楚生, Cai Chusheng)감독이 1935년에 제작한 동명의 무성영화 <신여성>에 대한 오마주이다. 장만옥이 <완령옥>에서 분한 란링위가 실제 출연한 영화이며, 촬영 당시인 1930년대의 진보적인 ‘상하이 모던’시대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